ktx울산역방향으로 가는 1703번 버스에서 깜빡 졸다가 언양터미널에서 급하게 내리느라 지갑이 든 쇼핑백을 두고 내렸었습니다. 20만원상당의 브랜드 지갑이었고, 쇼핑백 안에 들어있던 그날 산 바지에 만오천원정도와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합치면 제겐 정말 큰 금액이었습니다. 터미널2층의 세원사무실에 연락처는 남기고 왔지만 버스에서 잃어버린 물건은 거의 찾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던 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기사아저씨께서 지갑 안에 있던 연락처를 보시고 연락해주셔서 지갑에 있는 돈이며 카드며 그날 샀던 바지와 함께 쇼핑백에 꽂아뒀던 성년의 날 기념선물인 장미까지 모두 그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 받으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를 않았습니다. 기사아저씨께 제대로 감사인사를 못한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렇게나마 감사의 글 올립니다. 양희만 기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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