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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2
제     목 18시 05분 경 32번 기사님 다음부터 녹화해놓겠습니다
작 성 자 lee**
노선번호 32번 버스승무원명 모름
탑승해서 서이동을 향해 가던 중, 서이동 정거장과 전 정거장 사이 양산소방서 쪽에서 하차 벨을 눌러놓고 기다렸는데, 서이동을 살짝 지났는데도 문을 안 열어주셨습니다.
"기사님 왜 안 내려주십니까, 왜 서이동인데 안 내려주십니까?" 라고 여쭈어보니 정확히는 못 들었지만 "커브 돌 때, 누르면 내가 어떻게 구분합니까?" 이런 내용으로 말을 하셨는데, 그러면 고객인 제가 그것까지 신경 써야합니까? 서이동 정거장 바로 앞에서 벨을 누르고 대기를 한 것도 아니잖습니까, 충분히 미리 인지할 수 있는 시간에 눌렀습니다. 아니면 제가 무임승차라도 했습니까?
피곤하면 실수하실 수도 있지요. 근데 이걸 탓을 고객에게 떠넘기시는 게 정상적인 직업의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이가 없지만 피곤하고 증거도 없어 그에 대꾸를 안 하고 "그러면 여기 내려주시겠습니까?" 라고 하니 들은 체도 안 하시고 한 따뜻한 어르신이 "학생인데 열어주세요"라고 하시니 열어주시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20 초반이 아닌 60대 노인이었으면 제 말을 들어주셨을까요?
만약에 제가 정신이상자였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 상태로 화가 나서 기사님 자리 쪽까지 가서 사고를 일으키면 기사님 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 분들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발 근면한 태도까지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최소한의 직업 의식은 챙겨주십쇼.
앞으로는 32번 버스를 탑승할 때, 하차 전에 녹화도 해두겠습니다. 그러면 이 글이 증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닌 좀 더 신빙성이 있는 글이 될 수도 있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