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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6
제     목 32-1번 기사 좀 아니지 않나요
작 성 자 bok**
노선번호 32-1번 버스승무원명
 세원 버스 기사님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지만, 오늘 21:42분에 증산에서 출발한 32-1번 젊은 남자 기사님은 대체 어떤 마인드로 운행하는지 의문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
 양산 세원 버스는 타지역과 비교해서 그렇게 저렴한 버스 비용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작은 도시에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그렇다고 백번 이해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면 타지역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이용한 버스의 기사님들은 대부분 친절하셔서 안전한 운행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셨습니다. 항상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세원 기사님들이 몇 년 전과 많이 바뀐 것 같아 기분 좋게 이용하고 있었는데, 오늘 25일 21시 42분 증산서 출발하는 버스의 기사님은 전혀 그런 마인드가 없으시네요. 밤이 어둡고 안내 방송이 크지 않아서 아주머니 한 분이 잘 못 내렸는데, 안에 계신 분들과 밖에서도 창을 두드리셔서 다시 열어주시고는 윽박지르며 화가 난 태도 그대로 응대하는 걸 보고 조금 좋게 이야기하면 안 되나 싶었습니다. 아주머니의 행동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넘기려고 했죠.
 그런데 나중에 제가 내릴 정거장이 좀 지나서 그냥 다음 정거장에 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친구에게 벨을 눌러달라고 했더니 기사님이 먼저 이 정거장에서 내리냐고 물었습니다. 밖이 어두워 아직 정류장까지 남았다고 생각한 저는 가까이 내리면 좋으니 그렇다고 대답했죠. 그런데 이번에도 저한테 벨을 좀 일찍 눌리라고 면박을 주시더라고요. 자기가 먼저 물어본 거면 조금 좋은 말로 다음에는 일찍 눌러달라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내려달라고 난리를 쳤나요? 제가 입 밖으로 내릴 곳 좀 지났네라고 조용히 친구한테 얘기한 걸 들으시고 눈치껏 내려주시려고 했던 건진 몰라도, 저는 그런 서비스는 필요 없었거든요. 지나쳤으면 그냥 다음에 내려서 걸어가면 그만이었습니다. 제가 허둥지둥 문 앞에 가서 내려달라고 했던 것고 아니고, 그냥 친구한테 벨 좀 눌러달라고 느긋하게 얘기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뭐가 그리 불편했길래 저한테 면박을 주셔야 했던건지 의문이네요. 그냥 화가 나셔서 손님들한테 그렇게 화가난 말투 그래도 응대하신 건지, 방금 전에 진상 손님을 만나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응대가 됐던 건지 저는 알 수도 없고, 알 이유도 없죠.
 이렇게 글 남긴다고 진상손님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엔 그 기사님도 진상 기사밖에 더 되지 않습니다.
 세원 버스에서 직원 교육은 업무에 없는지 몰라도, 이렇게 또 이미지 깎아내리면 있던 고객도 줄어드는 일만 생기는 게 아닐까요? 주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