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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3
제     목 내 인생 최악의 버스 서비스.
작 성 자 ADM**
노선번호 버스승무원명 by_acdong@nate.com
양산에서만 20년을 살아오면서
버스에 대해 좋은 기억, 안좋은 기억 다 있지만
오늘만큼 이 정도로 최악인 기억은 없었던 것 같네요.

아침부터 시작입니다.
아침에 저는 물금범어쪽에서 21번을 타고 출근을 합니다.
21번버스는 다른 버스에 비해 배차간격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일정해서(30분) 같은 시각에
같은 사람들이 항상 타게 됩니다.
그리고 간혹 차를 놓치셔서 앞이나 뒤에서 허둥지둥 달려오시는분이 계시면
보통 기사님들은 확인하고 기다려주거나
뒤차에 양해 구해서라도 새워서 태워주십니다.
물금방면차라 그런지 인심이 너그러워 그런지 몰라도
이게 당연하다 싶은 광경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차이고요

다시 본론으로
저는 평소처럼 8시~8시5분에 금곡에서 지하철을 타면 알맞게 도착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집 앞 정류장에 7시40분쯤 지나가는 버스를 타는데
저는 평소랑 똑같이 나가는데 오늘따라 차가 좀 덜막혔는지
벌써 저 멀리서 오고 있더군요
위에서 말한 허둥지둥 달려오는 사람 입장이 된 거죠.
거의 다왔을 때쯤 차가 사람 서너명을 태우고 문을 닫는겁니다.
그래서 저를 못봤나 싶어서 차가 출발하기 전에 손을 흔들엇는데
힐끔 보시더니 그냥 출발하시면서 가는 겁니다.
순간 멍했습니다. 가속도 안붙고 뒤에 따라오는 차도 없는
한적하다면 한적한 마을도로에 있는 버스가 사람을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정류장에선 불과 50m는 커녕 30m도 안되는 거리였습니다)
부산버스타면서도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특히 위에서 말한 조건대로면 더더욱이지요)

정확히 4월6일 7시40분에 가촌을 통과한 21번 버스입니다.
어느 기사분인진 모르겠지만
참 야박하십니다. 솔직한 말로 승차거부 당한 기분보다 더 더럽습니다.
그냥 갔으면 못봤나 싶었겠지만
제가 손까지 흔들고 눈도 마주쳤습니다.
여태껏 양산 살면서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오늘 다른 준비를 좀 한다고
부산에서 하루 묵을 생각이었는데
아주 급하게 양산으로 가야 할 일이 생겨 심야버스를 타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 양산역에 12시에 도착하는 심야버스 밖에 모르던 저는
양산역 도착시 12시47분인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뒤에 심야버스가 없나 싶어서
세원버스(055-384-6612)에 전화했습니다.
어떤 영감(먼저 존칭을 생략 해주신 관계로 저도 존칭은 생략 하겠습니다)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양산역에 심야버스가 언제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구터미널 11시55분 출발이니 이미 지나갔고 이제 없습니다.\\라고 들었고

제가 다시 한번 \\그 차 밖에 없나요?\\ 물었고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모라역쯤 도착했을 때, 지인에게 덕천에서 심야버스가 있다라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덕천이든 호포든 양산이든 물금을 통과하는 심야버스가 있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분명히 물금으로 가는 차는 아까 구터미널에서 11시55분이라고 말했고
지금은 11시55분이 지났으니까
양산역에서 못탄다고 아까 말했줬는데 왜 또 묻습니까\\라고 들었습니다.

동문서답식의 질문에 재차로
\\그럼 덕천이나 다른대서 출발해서 물금을 통과하는 차는 없는건가요?\\
물었을 때

정말 사람 귀찮다는 식의 말투로
\\예~~~~~~ 없다고요~\\해서 그런 줄 알고 끊었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에
(제가 다리가 조금 불편하지만 택시 탈 돈이없습니다.)
남양산역에서 물금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1시10분경 가촌을 지나가는 심야버스가 있었고
분명히 경유지 팻말에 덕천이라 적혀져있었습니다.

불량한 태도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걸 가르쳐 줬다는 생각에
화가 난 저는 바로 전화했습니다.

이 때 전화한 내용은 긴 말 안쓰고 정리해서 씁니다

1.저랑 통화중에 옆에 있던 사람이랑 \\얘 뭐냐\\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 쪽에선 안들리게 말했는지 몰라도 다 들었습니다)

2.덕천심야버스가 있는대도 불구하고 없다고 가르쳐줘놓고
도리어 상관없는 구터미널 11시55분 버스가 있다는거로 화를 냅니다.

3.사과 한 마디도 듣자고 한거도 아닙니다
그냥 덕천 심야버스 시간표 물으려고 했는데
제가 심야버스 잘못가르쳐 줘서 불편했다는 말만 듣고
자기가 뭘 잘못했냐면서 대뜸 따지고 듭니다.

4.제가 전화먼저 끊지 않았습니다.
일 없다면서 세원버스측에서 먼저 전화를 끊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측에서
도리어 서비스 받는 소비자를 먼저 무시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아 그리고 다시 전화하니 받지도 않으시더군요.



제가 오늘 불쾌했던건 정리하면 두가지 입니다.

1.4월6일 아침7시40분경 가촌을 지나간 21번 버스기사의 서비스는 최악.

2.4월7일 새벽0시10분경,새벽1시15분경 세원버스 회사 전화를 받은
두 명의 영감님들의 서비스는 극악.


저런분들은 주의로 안됩니다
재교육으로 된다면 재교육을 꼭 부탁드립니다.

전화받은 두 영감님들은 특히 더 꼼꼼한 교육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