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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3
제     목 24번 버스 기사님의 소양 수준입니다
작 성 자 ADM**
노선번호 버스승무원명 haj07@lycos.co.kr
지난 24일 토요일
양산 신도시를 16시 10분경에 경유하는 24번 버스 기사의 행동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평소부터 늘 과격하게 운전하는 세원버스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시간적인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문제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버스 기사님의 행동은 참 어이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24번 버스가 화명동을 지날 쯤
버스 앞을 끼어들기 하는 차량으로 인해
버스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승객들이 모두 몸이 휘청이며
여기저기서 짧은 괴성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손녀 아이를 업은 저희 어머니께서 마침 내리려던 찰라였고
어이없고 안타깝게도 저의 어미님께서 버스 바닥에 넘어졌습니다.
3살짜리 손녀가 다칠까하는 마음에 넘어지면서도 그 생각뿐이었답니다.
다행이 손잡이등에 부딪히지 않고 바닥으로 바로 넘어지셨고
손녀가 울었지만 크게 다치지느 않은 듯 하여 다행이라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기사 분께서 어이없게도 큰 소리로 고함을 치셨다는군요

\\"할머니 일어나 있으면 어쩝니까???\\"

지금 3살짜리 갓난 아이를 없은 사람이 버스 바닥에 넘어져서
얼마나 다쳤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게 말이 됩니까?
동생도 함께 있고 여러 사람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듯이 큰 소리로 고함을 친다고 상황이 달라집니까?

사람이 다친 상황보다 자신의 방어가 먼저입니까?

그런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다친 사람에게 고함 치는 게 상식적으로 올바른 처신인지 묻고 싶네요...
혹, 이런 식으로 버스 회사에서 교육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팔에 멍이 들고 타박상에 약을 바르고 합니다.
병원에 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진단서도 끊으라고 제가 말합니다.
또한 어린 손녀도 팔에 멍이 들고 버스를 보고 타지 않으려고 울고 합니다.

하지만 운전중에 일어나는 갑작스런 상황에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씀하며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보험을 노리거나 하려고 한다면
쉽게 그냥 진단서 끊고 고발해 버리면 그만이겠지만
회사에서도 그냥 보험 처리하면 그만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버스 기사의 행동에 화가 납니다.
사람이 다쳤는데 버스에 서 있다고 고함 치는 게 상식적으로 정상입니까?
얼마나 고객을 우습게 생각하면 이러는지...
이것도 버스 회사랍시고 기사님들 관리한다는게  한심합니다.
또한 그 분으로 말미암아 다른 많은 기사님들 또한 같은 취급을 받고
나아가 이 버스 회사마저도
고객을 발가락의 때만큼으로 아는 것은 아닌지 의심 스럽습니다.

버스 기사님의 전화 번호는 제 동생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전화해서 욕이라도 해 드리고
진단서 끊어서 정식으로 고발하고 싶지만
저도 운전하는 입장이고 갑작스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고 해서
어머님 말씀대로 넘어가려고 합니다만
개인 운전자도 아니고 일반 버스 회사의 소속된 기사님의 행동은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 되지 않네요.
사람을 짐짝 취급하려고 버스 운행을 하는 게 아니라면
버스 기사님들의 소행 교육이나 인성 교육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기사님들이 실어나르는 짐짝이 아닙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입니다.

진심을 담은 사과와 추후에라도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더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사님들의 소양 교육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