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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친절 기사님, 반갑습니다. | ||
작 성 자 | ADM** | ||
노선번호 | 버스승무원명 | shoej.hanmail.net | |
어제(11월 21일) 호포에서 오후 3시 20분 127번 버스를 타게되었습니다. 그 버스를 운행한 기사분이, 정말 반가운 기사분입니다. 저는 137번(호포에서 원동간 운행하는 버스) 버스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때를 놓쳐 칭찬의 글을 올리지 못한 그 친절 기사님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지난 여름(제 기억으로는 5~8월이었던 것 같아요.)은 무지 더웠지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그런 날씨에도 짜증섞인 말투 한번 쓰지 않고 늘 밝은 얼굴로 버스에 오르느 승객에게는\\"어서 오십시오!\\" 내리는 승객에게는 \\"안녕히 가십시오!\\" 라고 인사를 건내던 그 기사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승객이 초등학생이든 중,고생이든 일반인이든 구별없이 승객모두에게 똑같이 그렇게 인사를 했던 모습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러니 버스를 타는 승객들도 같이 인사를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탈때는 \\"안녕하세요.\\" 내릴때는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가 쑥스럽지 않게 나오더군요. 그 시작은 친절한 기사님의 인사였겠지요. 물론 기사로서 당연하지 않느냐고 말할수도 있겠지요.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그러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변함없는 그 기사분의 행동에 감동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시골은 장날이면 어르신들이 물건을 많이 가지고 버스에 오른답니다. 그러면 그 기사분은 짐 많다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힘든 노인분들을 위해 짐을 손수 올려주고 내려주기도 하더군요. 다음에 그 버스를 다시 타시는 어르신들은 답례로 감자를 삶아다 주시기도 하고 찐 옥수수를 건네기도 하셨지요. 원동은, 여름에는 특히 등산객과 피서객들이 많은데 그중에 술에 취해 버스에 올라 소란스럽게 하기도 하지요. 그럴 경우 그 기사분은 욕이나 짜증내지 않고 정중하게 대하더군요. 초행길이거나 버스를 잘 못 탔을때도 똑바로 보고 타지 않았다고 탓하지 않고 정중하고 자세히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승객인 내가 보아도 짜증나는 승객들이 있는데 그 모든 승객들에게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기사로서 중심 잃지 않고 승객을 대하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고 싶지않더군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137번을 운행하지 않더군요. 그후로 그 기사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바로 어제 그 기사분을 만났습니다. 바로 127번을 운행하고 있더군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직도 그렇게 승객을 대할까하는 호기심이 생겨 양산에서 내릴때까지 지켜보게되었습니다. 버스에 타고 내리는 승객에게 인사하는것, 속력내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 특히 교리에서 학생들이 많았는데 다음차 타라고 말할법도 한데 웃으며 맞아주는모습, 승객이 많아 승하차시 안전하게 내리고 탔는지 여유를 가지고 꼼꼼이 확인하며 출입문을 닫는 모습에서 아직도 친절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친절 기사 상\\"이 있다면 드리고 싶네요. \\"친절한 기사님, 제가 누구인지 모르시겠지만 저 처럼, 기사님들을 모든 승객 들은 지켜본답니다. 그 친절한 모습을 시간이 지나도 보고 싶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